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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도움

미국 장단기 금리차 의미? 확인하고 투자에 활용하는 방법

by NewsCrafts 2024. 6. 17.

미국 장단기 금리차란?

● 미국 국채 10년물(장기) 금리에서 미국 국채 2년물(단기) 금리를 뺀 수치

● 일반적으로 오랜 시간 돈을 투자하게 되는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 금리보다 높은 것이 정상

●  단기물 금리가 더 높은 경우는 비정상이며 시장참여자들이 미래의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

 

경제 관련 뉴스를 보다 보면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라는 문구를 가끔씩 접하게 되는데요. 우선 여기서 말하는 장단기 금리차란 미국 정부에서 발행하는 채권 중 만기 10년짜리(장기)국채의 금리(이자)와 만기 2년짜리(단기)국채 금리(이자)의 차이를 말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만기가 길수록 채권의 수익률(금리, 이자)이 높아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누군가에게 이자를 받고 돈을 꿔준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편한데요. 미국에서 발행한 채권을 구매한다는 행위는 결국 채권의 구매자가 미국이란 나라에게 약속된 이자를 받기로 하고 돈을 빌려주는 행위와 같기 때문입니다.

 

가령 지인이 같은 돈을 한 달만 빌려달라고 하는 경우와 2년을 빌려달라는 두 가지의 경우가 있다면 대부분의 경우 2년을 빌려달라고 하는 사람에게 더 비싼 이자를 받고 빌려주게 됩니다.

 

이는 한 달에 비해 더 긴 시간 동안 나의 돈이 묶여있게 되므로 빌려준 돈을 회수하지 못 할 위험이 커지고,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거나, 내가 급하게 돈이 필요하게 되었을 때 쓸 수가 없게 되는 등 돈을 빌려주는 기간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불확실성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2년을 빌려주고 받아야 할 이자는 한 달을 빌려주고 받아야 할 이자보다 당연히 높을 수 밖에는 없는데요. 하지만 비정상적인 일이 종종 일어나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인지라 가끔은 한 달만 빌려달라는 사람이 이자를 더 준다고 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대게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빌려달라고 할 만한 친구들이 하나도 없어서 비싸게라도 빌리려는 경우와 빌려줄 수 있는 돈은 한정적인데 돈을 꿔달라고 오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모두 한 달로만 돈을 꾸려고 하는 경우입니다.

 

또 다른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돈을 꿔주려는 사람이 한 달보다 2년 동안 빌려주길 더 원하는 경우인데요. 빌려주는 사람이 여윳돈을 마땅히 쓸 곳이 없거나 더 나은 투자처가 없어서 신용 있는 사람에게 꿔주고 더 길게 이자를 받고 싶을 때입니다.

 

이러한 경우 보통은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 "음... 요즘 돈 빌려달라는 사람들 상황을 보니 앞으로는 지금 받을 수 있는 이자보다는 더 받기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입니다.

 

멀리 돌아온 것 같은데요. 다시 미국 국채로 돌아가보면 2년짜리 단기물보다 10년짜리 장기물의 금리가 낮은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은 쉽게 말해 채권 구매자들이 지금 발행되는 장기물 금리를 "음... 앞으로는 지금 받을 수 있는 금리보다는 더 받기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으로 구매하는 거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채권금리의 기준이 되는 기준금리인데요. 경제 상황에 따라 바뀌는 금리정책은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추는 정책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장기물 채권의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기준금리가 미래에 현재의 수준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인 것입니다.

 

때문에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 의미 있는 시간 동안 지속되는 것은 경제 침체를 예상할 수 있는 선행 지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표로서 의미가 있는 점은 그동안 미국에서는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일어난 후 통계적으로 1년 6개월 뒤부터 불황이 실제로 발생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국채를 선호하는 수요가 늘어나 장기금리가 과거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하게 되어 최근에는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이 경기의 하락을 예측하는 민감도가 과거보다 떨어졌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출처 : FRED ( https://fred.stlouisfed.org/series/T10Y2Y )

 

실제로 24년 6월 현재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역전이 발생한지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물가나 고용 등의 경제 지표는 여전히 뜨겁기 때문에 이번에는 수많은 전문가들 조차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보입니다.

미국 장단기 금리차 확인하는 방법?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를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에서 운영하는 FRED(Federal Reserve Economic Data의 약자)라는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10-Year Treasury Constant Maturity Minus 2-Year Treasury Constant Maturity

Source: Federal Reserve Bank of St. Louis   Release: Interest Rate Spreads Units:  Percent, Not Seasonally Adjusted Frequency:  Daily Notes: Starting with the update on June 21, 2019, the Treasury bond data used in calculating interest rate spreads is

fred.stlouisfed.org

※출처 : FRED (https://fred.stlouisfed.org/series/T10Y2Y)

 

이 사이트에서는 수십만가지의 방대한 경제 데이터를 시간대별로 나열하고 있으며 위 링크를 통해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과 2년 만기 국체수익률의 차이를 매일 발표하고 있습니다.

 

미국 장단기 금리차 활용법

●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미국의 금리 정책을 반영 함

●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경제 성장률과 물가 전망에 반응함

● 장단기 금리차는 먼 미래와 가까운 미래의 성장률(물가) 차이로 이해해야 함

●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높아 금리차이가 우상향 하는 모습은 시중으로 돈이 풀려나가는 금융 장세로 판단

●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낮아지는 현상은 경기 정점과 둔화를 암시 / 단 경기 침체로 가는 시간이 장기적

●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는 구간에서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벌어지는지 함께 체크하는 것이 유용

●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고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6%를 넘으면 주식시장에 위험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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